데이터센터5 퀀타서비스, 전력 인프라 수주 기록 송배전 공사로 버는 회사, 마진은 얇다 퀀타서비스는 전력망을 직접 짓고 고치는 회사다. 반도체나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송전선, 변전소, 지중 배관 같은 물리적 설비를 시공하는 도급업체다. 고객은 전력·가스 유틸리티, 발전사, 통신사, 그리고 최근 급격히 늘어난 데이터센터 사업자다. AI 전력 수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 회사가 언급되는 이유다.2026년 2분기 실적은 숫자만 보면 확실히 좋았다. 매출 95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1%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4.24달러로 시장 예상치 3.3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349억 5천만 달러에서 395억 달러 수준으로 올려 잡았다. 발표 직후 주가는 13.5% 올라 636달러대에서 거래됐다.다만 사업 구조 자체가 얇은 마진 위에.. 2026. 8. 4. 메타 실적발표, 숫자 뒤의 반전 광고로 버는데 이익은 왜 줄었나 메타의 2분기 매출은 6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광고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패밀리 DAP(하루 한 번 이상 메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36억 명으로 집계돼 사용자 기반 자체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문제는 이익이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8% 줄어든 188억 달러에 그쳤고, 순이익도 14% 감소했다. AI 인프라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년 대비 55% 이상 불어난 탓이다. 여기에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는 매출 4억 3천만 달러에 영업손실만 46억 달러를 넘어서며 적자 폭을 키웠다. 매출이 느는데 이익이 주는 구조가 이번 분기 숫자에 그대로 드러났다.주당순이익도 6.18달러로 시장 기대치 7... 2026. 8. 3. 퀄컴, 스마트폰 넘어 AI로 피벗 로열티로 버틴 사업, 그 그늘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 모뎀칩을 스냅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팔아온 회사다. 여기에 더해 3G·4G·5G 관련 특허를 앞세운 라이선싱 사업(QTL)이 오랫동안 전체 이익률을 떠받쳐 온 축이다. 칩 판매 사업(QCT)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특허료 수입인 QTL이 훨씬 높은 비중을 기여해온 구조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IoT 부문도 키우고 있는데, 지난 분기 자동차 매출이 전년 대비 38% 늘어나며 처음으로 13억 달러를 넘어선 점은 스마트폰 편중 구조를 조금씩 흔드는 신호로 볼 수 있다.다만 이 특허 로열티 모델은 태생적으로 리스크를 안고 있다. 특허 사용료를 단말기 판매가 기준으로 매기는 방.. 2026. 8. 1. 엔비디아 2500억 달러 보증의 이면 GPU를 파는 회사에서 자금을 대주는 회사로 엔비디아 주가를 움직이는 건 이제 GPU 판매량 숫자만이 아니다. 이번 주 헤드라인은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얼마를 빌려주느냐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엔비디아가 오픈AI를 위해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엔비디아의 본업은 여전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다만 회사가 파는 물건이 칩 하나에서 랙 단위 시스템, 네트워킹, CUDA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넓어졌다. 고객은 부품을 고르는 게 아니라 완성된 AI 공장을 통째로 산다. 여기에 부지와 전력, 자금 조달까지 엔비디아가 붙어 다니는 그림이 이번 보도로 드러났다.문제는 이 구조가 매출의 질을 흐린다는 점이다. 고객의 자금 조달을 판매자가 보증하면, 수요가 진짜 최종 수요인지.. 2026. 7. 29. 아리스타 네트웍스:AI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분석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서 아리스타가 자리 잡은 위치 AI 모델 학습에는 수만 개의 GPU가 동시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때 GPU 사이의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면 아무리 GPU 성능이 좋아도 전체 연산 속도가 떨어지는데,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는 이 구간을 담당하는 초고속 이더넷 스위치와 네트워크 운영체제(EOS)를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전통적으로 이 시장은 시스코가 강세였지만, 아리스타는 개방형 표준과 확장성을 앞세워 메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채택을 늘려왔습니다.다만 이 지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리스타의 매출은 소수의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 상당히 집중돼 있습니다. 최근 실적 자료를 보면 상위 몇 개 고객사가 전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 2026.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