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4 마이크론(MU), 점유율이 진짜 변수 메모리 호황의 수혜주, 그리고 가격에 실린 기대 마이크론 주가가 올해 들어 200%를 넘게 올랐다. 8월 미국 증시에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종목군이 메모리였고, 그 한가운데에 마이크론이 있다. AI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 용량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면서, 과거 사이클과는 다른 수요 곡선이 만들어졌다는 해석이 많다. 예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메모리 업황을 좌우했다면, 지금은 데이터센터 발주 계획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마이크론은 D램, 낸드, HBM을 모두 만드는 종합 메모리 회사다. 범용 D램 가격이 오르면 실적이 좋아지고, HBM이 늘면 믹스가 개선된다. 두 엔진이 동시에 돌아가는 국면이라 이익 증가 속도가 매출보다 훨씬 가팔랐다. 다음 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2026. 8. 22. 알리바바(BABA), 클라우드가 관건 이커머스가 번 돈을 클라우드에 붓는 구조 알리바바가 8월 20일 6월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이 보는 매출 컨센서스는 2,680억 위안 안팎, 전년 대비 8% 수준의 증가로 알려져 있다. 매출 숫자만 떼어놓고 보면 특별할 게 없는 성장률이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투자자 관심이 부쩍 늘었다.이유는 돈의 흐름에 있다. 알리바바의 현금은 여전히 타오바오와 티몰 같은 국내 이커머스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현금은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투자로 거의 그대로 빠져나간다. 직전 분기에는 핵심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급감했다는 집계가 나왔고, 자유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클라우드 매출이 잘 나와도 이익 지표는 오히려 나빠지는 구간에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성장주로 보기엔 이익이 흔들리.. 2026. 8. 21. 엔비디아 2500억 달러 보증의 이면 GPU를 파는 회사에서 자금을 대주는 회사로 엔비디아 주가를 움직이는 건 이제 GPU 판매량 숫자만이 아니다. 이번 주 헤드라인은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얼마를 빌려주느냐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엔비디아가 오픈AI를 위해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엔비디아의 본업은 여전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다만 회사가 파는 물건이 칩 하나에서 랙 단위 시스템, 네트워킹, CUDA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넓어졌다. 고객은 부품을 고르는 게 아니라 완성된 AI 공장을 통째로 산다. 여기에 부지와 전력, 자금 조달까지 엔비디아가 붙어 다니는 그림이 이번 보도로 드러났다.문제는 이 구조가 매출의 질을 흐린다는 점이다. 고객의 자금 조달을 판매자가 보증하면, 수요가 진짜 최종 수요인지.. 2026. 7. 29. 시놉시스:반도체 설계 자동화 EDA 분석 팹리스 기업이 시놉시스를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반도체 미세공정이 고도화될수록 하나의 칩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회로를 사람이 직접 설계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불가능해졌고, 그 자리를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SNPS)는 케이던스와 함께 이 시장을 양분하는 두 회사 중 하나로, 팹리스 기업이 칩을 설계하려면 사실상 둘 중 한 곳의 툴을 써야 하는 구조입니다.최근에는 이 설계 툴 자체에 AI를 접목해 회로 배치 최적화 시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은, AI가 설계 과정에 깊이 관여할수록 역설적으로 이 시장의 진입장벽이 예전만큼 견고할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된다는 점.. 2026.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