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 루멘텀, 급등 뒤에 남은 질문 광트랜시버 성장, 그 뒤의 변동성 루멘텀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스위치를 광신호로 연결해주는 광트랜시버, 그리고 레이저 칩 같은 광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서버 간 데이터를 더 빨리, 더 많이 주고받아야 하고, 그 연결을 구리선 대신 광케이블로 바꾸는 흐름이 루멘텀 매출을 밀어올리고 있다. 최근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전년 대비 큰 폭 증가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분기 기준 비GAAP 매출총이익률이 50%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분기 만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 증가 속도만큼이나 이익률이 함께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물량만 늘어난 게 아니라 제품 믹스와 생산 효율도 같이 개선되고 있.. 2026. 8. 14. AMAT, 실적 앞두고 뺏기는 점유율 반도체 장비 왕좌, 균열의 신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거의 모든 단계에 관여하는 장비 회사다. 증착·식각·검사·소재 엔지니어링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덕분에 웨이퍼 팹 장비(WFE) 시장에서 오랫동안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고 알려져 있다. 사업은 크게 반도체 시스템 부문과 어플라이드 글로벌 서비스(AGS) 부문으로 나뉘는데, 직전 분기 기준 반도체 시스템 매출이 약 59억 7천만 달러, AGS가 약 16억 7천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DRAM, 파운드리·로직, 첨단 패키징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구간이라는 점이 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2026년 반도체 장비 사업이 30% 이상, 첨단 패키징 관련 매출은 50~60% 수준까지 성장.. 2026. 8. 13. 오클로, 적자 속 원전 기대주 발전소 없이 3조 원을 쥔 회사 오클로는 아직 상업용 원자로를 단 한 기도 가동해본 적이 없는 회사입니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이유는, 발전(파워)·핵연료·의료용 동위원소 세 가지 사업을 하나의 회사 안에서 수직계열화하고 있고, 그 각각이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확대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2분기 매출은 최근 인수한 자회사 덕분에 120만 달러가 발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억 2,420만 달러에 달했고,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8,160만 달러였습니다. 다만 회사는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유가증권 3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 유동성 자체가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문제는 지출 속도입니다. 회사는 2026년 영업활동 현금 사용 가이던스를 .. 2026. 8. 12. 캐터필러, 백로그 92% 뒤의 리스크 굴착기 회사에서 발전기 회사로 캐터필러라고 하면 여전히 노란색 굴착기와 불도저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205억 달러로 분기 사상 처음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8.1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 성장을 이끈 것은 건설장비가 아니라 발전기와 가스터빈을 만드는 파워앤에너지 부문이었습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 늘었고, 그중에서도 데이터센터용 대형 발전기·터빈 판매는 72%나 증가했습니다. 조정 영업이익률도 21.9%까지 올라오면서, 관세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낮았던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되었습니다.문제는 이 성장이 순수하게 더 많이 팔아서 생긴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회사 스.. 2026. 8. 11. 펠로톤, 흑자 나도 급락한 이유 흑자는 냈는데 팔 사람이 줄어드는 구조 펠로톤은 실내 자전거·트레드밀 같은 하드웨어와 구독형 운동 콘텐츠를 묶어 파는 커넥티드 피트니스 기업이다. 2026회계연도(6월 결산) 기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과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잉여현금흐름도 3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늘었다고 알려져 있다. 프리코어 인수를 통해 상업용 피트니스 장비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혔고, 스팟이파이와의 파트너십, 커넥티드 필라테스 브랜드 인수 등 웰니스 생태계 확장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단순 홈트레이닝 기기 회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문제는 이 흑자가 신규 고객 확대가 아니라 비용 절감과 가격 인상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4분기 기준 유료 커넥티드 피트니스 구독자는 255만 3천 명으로 전년 대.. 2026. 8. 10. 아이온큐, 서프라이즈 뒤의 숙제 이온 잡아 계산하는 회사의 구조 아이온큐는 이온을 전자기장으로 붙잡아 양자비트로 쓰는 트랩드 이온 방식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클라우드로 연산력을 빌려주는 방식과 자체 하드웨어 판매를 함께 굴리며, 최근에는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와 넥서스 포토닉스 인수로 반도체 제조·광전학 역량까지 붙였다. 안두릴, 샌디아 국립연구소와의 국방 협력 소식도 이어지고 있어 사업 영역이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국가 안보·통신 분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인수를 통한 수직계열화 전략을 꾸준히 밀어붙이는 점이 최근 흐름의 특징으로 꼽히며, 이 때문에 사업보고서를 읽을 때마다 매출 구성이 매 분기 조금씩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문제는 이 모든 확장이 아직 작은 매출 기반 위에서 벌어진다는 점이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8,010만 .. 2026. 8. 9.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