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 록히드마틴, 전시체제 방산 랠리 네 개 사업부, 사실상 한 명의 고객 록히드마틴은 전투기를 만드는 항공(Aeronautics), 미사일과 사격통제 시스템을 담당하는 미사일·화력통제(MFC), 헬기 등을 포함한 회전익·임무시스템(RMS), 위성을 만드는 우주시스템 네 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항공 부문 매출의 3분의 2 이상이 F-35 전투기 한 기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회사 전체 매출도 대부분 미국 국방부와 동맹국 정부 계약에서 발생한다. 우주시스템 부문은 위성 제작 외에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 합작 투자 지분법 이익도 함께 들어오는 구조다.이 구조의 한계는 명확하다. 고객이 사실상 미국 정부 하나로 좁혀져 있다 보니, 매출과 이익이 특정 무기 프로그램의 예산 편성이나 정권 교체에 따른 국방 정책 변화에 그대로.. 2026. 8. 2. 퀄컴, 스마트폰 넘어 AI로 피벗 로열티로 버틴 사업, 그 그늘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 모뎀칩을 스냅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팔아온 회사다. 여기에 더해 3G·4G·5G 관련 특허를 앞세운 라이선싱 사업(QTL)이 오랫동안 전체 이익률을 떠받쳐 온 축이다. 칩 판매 사업(QCT)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특허료 수입인 QTL이 훨씬 높은 비중을 기여해온 구조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IoT 부문도 키우고 있는데, 지난 분기 자동차 매출이 전년 대비 38% 늘어나며 처음으로 13억 달러를 넘어선 점은 스마트폰 편중 구조를 조금씩 흔드는 신호로 볼 수 있다.다만 이 특허 로열티 모델은 태생적으로 리스크를 안고 있다. 특허 사용료를 단말기 판매가 기준으로 매기는 방.. 2026. 8. 1. 셔윈윌리엄스, 조용히 오른 다우 종목 페인트 회사 아니라 매장망 회사 셔윈윌리엄스는 페인트를 만드는 화학 회사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익의 상당 부분은 매장망에서 나온다. 페인트스토어그룹은 미국·캐나다·카리브해 지역에서 4,700개가 넘는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전문 도장업자와 DIY 고객을 동시에 상대한다. 여기에 소비자브랜드그룹이 대형마트·철물점에 제품을 유통하고, 퍼포먼스코팅그룹이 자동차 재도장·산업용 코팅 시장을 담당하는 3각 구조로 짜여 있다.이 매장 직영망은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가격 결정력의 원천이다. 실제로 이번 분기에도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 9월부터 페인트스토어그룹 제품 가격을 8%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경쟁사 대비 이런 가격 전가가 비교적 수월하게 통하는 편이다. 연간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 2026. 7. 31. 코카콜라, 서프라이즈 뒤의 숨은 변수 콜라 회사가 아니라 라이선스 회사에 가깝다 코카콜라의 매출 구조를 뜯어보면 이 회사는 음료를 직접 만들어 파는 회사라기보다 브랜드와 원액(농축액)을 파는 회사에 가깝다. 전체 순매출의 약 58.9%가 원액·시럽 판매에서 나오고, 나머지 41.1%가 병입·유통 사업에서 나오고 있. 실제 생산과 유통의 상당 부분은 전 세계 각지의 독립 보틀러들이 담당하고, 코카콜라 본사는 브랜드와 마케팅, 원액 공급에 집중하는 구조다.이런 구조 덕분에 코카콜라는 공장과 물류망을 직접 떠안지 않고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2026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지키면서도 잉여현금흐름 마진이 크게 개선됐는데, 이런 자산경량화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반기에는 아프리카 보틀링 사.. 2026. 7. 30. 엔비디아 2500억 달러 보증의 이면 GPU를 파는 회사에서 자금을 대주는 회사로 엔비디아 주가를 움직이는 건 이제 GPU 판매량 숫자만이 아니다. 이번 주 헤드라인은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얼마를 빌려주느냐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엔비디아가 오픈AI를 위해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엔비디아의 본업은 여전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다만 회사가 파는 물건이 칩 하나에서 랙 단위 시스템, 네트워킹, CUDA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넓어졌다. 고객은 부품을 고르는 게 아니라 완성된 AI 공장을 통째로 산다. 여기에 부지와 전력, 자금 조달까지 엔비디아가 붙어 다니는 그림이 이번 보도로 드러났다.문제는 이 구조가 매출의 질을 흐린다는 점이다. 고객의 자금 조달을 판매자가 보증하면, 수요가 진짜 최종 수요인지.. 2026. 7. 29. 슈퍼마이크로 SMCI, 실적 이면 리스크 AI 서버 턴키 사업, 성장과 저마진의 공존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스토리지, 랙 스케일 솔루션까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통째로 설계·조립해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모듈형·개방형 표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객사 요구에 맞춰 빠르게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이 강점으로 꼽히며, 현재 매출의 90% 이상이 AI 인프라 관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별 서버 단위 판매를 넘어 랙 단위, 나아가 데이터센터 '공장' 전체를 통째로 설계·공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최근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23%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문제는 이 성장이 저마진 구조 위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분기 총이익률은 9.5%에서 6.4%로 오.. 2026. 7. 29.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